✦ 암 치료 중에도 폐암 외에 당뇨, 고혈압 등 기저 질환 및 감염 질환을 관리하는 방법을 알아봅니다.
1) 당뇨
항암제 치료 중 항구토제 목적으로 투약하는 스테로이드로 인하여 고혈당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식욕 부진으로 음식 섭취량이 많이 줄어 저혈당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하여 항암제 치료 기간 동안에는 혈당을 아주 철저하게 조절하는데 어려움이 있으며, 고혈당보다는 저혈당 쇼크가 발생할 때 그 위험성이 더 심각하기 때문에 혈당 조절 목표를 평소보다 덜 엄격하게 설정합니다. 즉, 일반적으로 공복 혈당 70~130mg/dL로 조절 목표를 설정하지만, 항암 치료 중인 경우 약으로 인한 혈당 상승을 감안하여 혈당 조절 목표를 평소보다 높게 설정합니다.
2) 고혈압
항암제 치료 중에도 복용 중이던 혈압약을 계속 복용합니다. 그러나 항암제 투약 중 영양 불량, 탈수, 감염 등의 동반되는 경우에는 혈압 저하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를 요하며, 이 경우 상태가 회복될 때까지는 일시적으로 혈압약을 중단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혈압을 측정하며 복용 여부에 대해 담당 의사와 상의하기 바랍니다.
3) 감기 (상기도 감염)
항암 치료 중 감기에 걸린 경우, 증상이 얼만큼 심한지에 따라 항암제 투여를 연기할지 결정합니다. 기침 증상이 있지만 열이 없고 전신 상태가 좋다면 항암제를 진행해 볼 수 있지만, 고열, 근육통을 동반한 독감이 의심되는 경우 회복될 때까지 치료를 연기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만약 감기로 다른 병원을 방문하게 될 경우, 감기약 중 감염으로 인한 발열 증상을 감출 수 있는 해열제는 복용을 피하며, 해당 병원 의료진에게 반드시 항암 치료 중임을 알리고 치료 약물 등의 정보를 알려야 합니다.
단, 기침 증상이 지속될 때는 감기 이외의 원인이 있을 수 있으므로 <기침이 나요> 편을 참고하십시오.
▶ 코로나19 판데믹 중의 암 치료
코로나19 시대를 헤쳐오면서 암환자 여러분은 특히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자칫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을까, 코로나 백신을 맞아도 안전할까 하는 불안과 걱정부터 병원 방문도 두려운 일이 되었지요. 몸이 아파 어쩔 수 없이 병원에 와도 각종 방역 조치 때문에 정작 치료를 받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음을 많은 분들이 겪었으리라 생각합니다.
모두에게 힘겹고 어려운 시기이지만, 고려하셔야 할 몇 가지 주의 사항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사실 일반적인 주의 사항과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만, 암 치료를 받는 입장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가 되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코로나 백신은 꼭 맞으세요 : 면역 저하가 심한 일부 암환자분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폐암 환자분들은 코로나 백신을 맞을 수 있습니다. 수술이나 항암 치료 이전, 또는 치료 중이어도 몸이 회복되는 시기에 맞추어서 백신 접종이 가능합니다. 수술 후 2-3주 후, 항암 후 7-10일 후에는 대체로 접종이 가능하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코로나19에 감염되었을 때 암환자의 사망률은 일반인의 1.7배라고 알려져 있으므로 예방이 최선입니다.
감기 증상이 있으면 코로나19 검사를 받으세요: 판데믹 이전에는 콧물, 코 막힘 정도의 가벼운 감기 증상은 그냥 넘어가고 항암 치료를 진행하곤 했었습니다. 그러나 이미 코로나19는 가벼운 증상으로도 나타날 수 있고 전염력이 매우 크다는 것이 알려져 있죠. 그래서 콧물, 코 막힘은 물론 오한, 발열,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꼭 코로나19 검사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만약 감염이 된 상태인데 항암제가 투여된다면 자칫 더 큰 부작용과 합병증을 겪을 위험이 있습니다. 만약 항암 치료나 방사선 치료 중 코로나19 확진이 된다면 치료는 회복 시까지 중단되게 됩니다.
다중 이용 시설을 피하세요: 이것은 면역력이 저하되는 항암 치료의 특성상 판데믹 이전에도 환자분들에게 말씀드리던 주의 사항입니다. 요즘에는 한층 더 중요한 문제가 되었습니다. 외식이나 다중 시설 이용, 모임 등은 가급적 피하시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더 엄격하게 지키셔야 합니다. 종교시설 이용도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도 예전에는 환자만 이런 주의 사항을 지켜야 했는데 이젠 모두가 지켜야 한다는 것이 위안이라면 위안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4) 급성 감염 (대상포진)
급성 감염이 있을 때에는 무리해서 항암 치료를 지속하기 보다는 중단한 후 감염을 우선적으로 치료합니다. 그 후, 활성 감염이 조절된 이후에 투약 시작을 고려합니다. 항암 치료 중 수두바이러스로 알려진 대상포진 같은 급성 감염이 올 경우 항바이러스제로 대상포진을 신속하게 치료해야 중증화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신경통 (톡톡 쏘고 찌르는 통증), 가려움증, 피부에 띠 모양의 반점이 생기면 대상포진 가능성이 있으니 의료진에게 꼭 알리도록 합니다.
5) 천식/만성폐쇄성폐질환
항암 치료 중인 환자에게 천식, 만성폐쇄성 폐질환 같은 호흡기 질환이 급성으로 악화되면 항암 치료가 연기 또는 중단될 수 있으므로, 사전에 사용하던 호흡기 약제를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호흡기 질환 병력과 투약 중인 약제에 대해서 항암 치료를 담당하는 의료진에게 꼭 알리도록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