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양표지자는 치료 효과와 재발 여부를 판단하는데 도움을 주지만, 그 자체만으로 절대적인 기준은 아닙니다.
혈액 검사로 암 치료 효과를 알 수 있나요?
종양표지자(암 수치)는 일반적으로 종양에서 분비되는 물질, 주로 단백질 성분을 혈액으로 검사하는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CEA(대장암, 위암, 폐암), AFP(간암) CA19-9(췌장암, 담도암), CA125(난소암), PSA(전립선암) CA15-3(유방암)등이 있습니다.
최근 여러 매체에서 폐암 종양표지자(암수치)로 CEA가 언급되면서 진료 중 CEA 검사 시행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폐암 환자에서 CEA 가 높은 경우 좋지 않은 예후를 시사하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기는 합니다. 그러나 모든 CEA 상승이 암을 의미하지 않으며 또한 모든 폐암 환자에서 CEA가 상승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CEA 검사에 대한 해석에는 아래 두 가지를 주의해야 합니다.
① 수술 후 재발 여부를 추적 관찰하던 중 CEA가 상승한 경우, 그것만으로 재발을 시사하는 단서로 보지는 않습니다. 즉, 재발이 되어도 CEA가 상승하는 않는 경우가 있고 재발이 되지 않아도 CEA가 상승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CEA수치 하나만으로 재발 여부를 판단하지 않습니다.
② 타장기 전이가 있는 폐암 환자가 항암 치료 중 일때, CEA가 항암 치료가 효과가 있는지 판단하는 지표가 된다는 근거는 없습니다. 따라서 항암 치료 매주기마다 CEA로 항암제 반응 여부를 확인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왜 종양표지자를 측정할까요?
진단 시에 종양표지자가 올라가 있는 경우에는 치료에 잘 들으면 그 수치가 떨어지므로 치료 반응을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는 재발했을 때 올라가는 경우도 있으므로 영상 검사가 애매할 때 재발 판정에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CEA 이외에 좀 더 정확한 진단 마커를 개발하려는 노력은 예전부터 꾸준히 있어왔으나, 임상적으로 검증된 마커는 아직 없습니다. 최근에는 혈액 내 종양유전자의 유무 및 변화를 측정하여 재발 및 치료 효과를 판정하려는 임상 시험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그 결과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