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자 일상 생활 관리항암 중 일상 생활

항암 치료와 직장 생활

✦ 항암 치료 중 직장 생활 병행이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사회적으로 왕성하게 활동하는 중에 갑자기 암을 진단받은 환자들은 앞으로 직장 생활과 생계를 걱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이런 개인 사정에 대한 이야기를 외래에서 모두 의논할 수 없는 경우가 많고, 앞으로 치료 스케쥴을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더욱 더 막막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습니다. 특히 폐암의 경우 항암제의 종류와 환자 컨디션이 모두 각기 다르기 때문에 직장 생활을 유지하거나 휴직하는 문제를 모든 환자에게 동일하게 권유하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아래와 같은 세 가지를 고려하여 결정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병가 또는 휴직을 결정하기에 앞서 먼저 

1) 현재 본인의 몸 상태가 스스로 일상 생활을 해낼 수 있는지, 

2) 계획하고 있는 항암제가 재발 예방 항암 치료인지 완화 항암 치료인지, 

3) 직장에 수시로 수 일간의 휴가를 요청하기가 자유로운 조건인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만일 본인의 몸 상태가 항암 치료 전임에도 불구하고 피로, 쇠약, 통증으로 인해 누군가의 도움이 있어야 일상 생활을 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 항암 치료와 직장 생활을 병행하는 것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계획하고 있는 항암 치료가 수술 후 재발률을 감소시킬 목적으로 하는 보조 항암 치료라면 3개월 간 또는 이후 보조 방사선 치료까지 6개월간 정해진 기간 동안 치료 후 치료가 종결되기 때문에 일정 기간 병가가 가능하다면 휴직을 권유합니다. 

하지만 재발된 폐암 또는 전이를 동반한 폐암을 진단받고 완화 항암 치료를 계획하는 상태라면 이후 지속적인 항암 치료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컨디션의 급격한 저하 없이 치료를 계속할 수 있는 면역 항암제 또는 표적 항암제 치료의 경우 가급적 직장 생활을 유지하는 것을 권유합니다. 전이암을 진단받고 갑자기 직장까지 그만두고 쉬게 되면 자존감의 저하와 우울감이 환자를 더 힘들게 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만일 완화 항암 치료로 세포 독성 항암 치료를 받게 되는 경우에는 백혈구 감소증, 피로감, 쇠약, 구역, 구토가 발생하여 직장 생활을 하는 것이 힘들 수 있기 때문에, 초기 치료 3개월 정도는 휴직을 하면서 치료에 집중하고 이후에 병가를 연장할지 여부를 결정하기를 권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