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코멘트]
서울아산병원
★ 체력*부작용관리ㅣ증상맞춤식ㅣ고열량★
항암/방사선 치료는 암세포를 죽이는 역할을 하는 동시에 건강한 세포에도 영향을 끼쳐요. 이로 인해 각종 영양적인 문제와 면역기능 저하로 치료효과가 지연되고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요.
특히 폐암에서 항암/방사선 동시치료를 받는 경우, 방사선에 의한 식도염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뜨겁고 자극적인 음식보다는 상온의, 맵지 않고 부드러운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아요.
충분한 열량과 단백질 보충, 증상에 맞춘 식단관리로 치료 후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어요.


항암 치료 시 영양 요법이 필요한 이유
처음 암을 진단받고 난 후 수술, 방사선 요법, 항암 화학 요법, 호르몬 요법 등의 치료를 시작하게 됩니다. 이러한 치료들은 암세포를 죽이는 역할을 하는 동시에 건강한 세포에도 피해를 입히게 되어 각종 영양적인 문제를 비롯하여 여러 가지 부작용이 일어납니다. 또한 우리의 몸이 암과 싸울 때에는 충분한 영양 공급이 필요하며 충분한 영양 섭취를 하지 못하면 면역 능력이 저하되고 치료의 효과가 지연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충분히 열량과 단백질 보충으로 암 치료를 돕고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영양 요법이 필요합니다.
올바른 영양 요법
1. 매일 5가지 식품군을 골고루 섭취합니다.
암 환자의 건강을 회복하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균형 잡힌 식생활이 매우 중요합니다. 균형잡힌 식사는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5대 영양소(곡류, 어육류, 채소류, 과일류, 우유 및 유제품)가 골고루 배합된 알맞은 양의 식사를 말하며, 매일 모든 식품군을 빠짐없이 적당량 섭취하였을 때 균형 잡힌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2. 식사 섭취가 부족한 경우 간식 섭취량을 늘립니다.
간식의 종류로는 죽이나 스프류, 누룽지, 카스테라, 과자류 (약과, 강정, 에이스나 계란과자), 계란찜, 우유 및 유제품 (아이스크림, 요플레, 밀크쉐이크), 치즈, 연두부, 과일, 주스, 견과류 등이 좋습니다.

3. 수분을 충분히 섭취합니다.
항암 치료로 열이나 감염이 생길 수 있고, 설사와 변비가 부작용으로 자주 나타납니다. 이 때 수분이 손실될 수 있으며 수분 공급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 탈수 증상이 나타나게 되므로 충분한 양의 수분을 섭취해야 합니다. (대략 체중 당 30cc가 필요합니다. 즉, 50kg인 경우 하루 6~8잔 (1.5리터)의 물을 마셔야 합니다.)
음식 외 섭취 안내
1) 영양제를 복용해도 되나요? 영양 주사를 맞아도 되나요?
일반 식사를 충분히 하고 있다면, 식사만으로 체내에 필요한 영양소를 충족할 수 있으므로 추가적인 영양제를 섭취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항암 치료 중 식사량이 많이 부족한 경우에는 영양제의 도움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 때, 환자의 약물 처방 상태(예: 와파린 복용 시, 비타민K 과다 공급이 제한됨)나 혈액 검사 결과 (예: 간 수치 상승 정도에 따라 영양제 공급이 제한됨)에 따라 제한되는 영양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의료진과 상의하여 영양 공급 계획을 세우는 것이 안전합니다.
영양제는 에너지 (열량)를 공급하는 당질, 단백질, 지질과 생리 활성 물질인 비타민, 무기질 등 종류가 다양합니다. 전체적인 식사량이 부족한 경우 에너지 공급을 위한 영양제가 필요할 수 있고, 상대적으로 채소/과일 섭취량이 부족한 경우 비타민, 무기질 보충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환자에게 부족한 영양소가 무엇인지, 그리고 식사로 충분히 보충이 가능한지 점검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스스로 하기 어렵다면 병원 진료 시 영양 상담을 신청하여, 임상 영양사와 함께 본인의 식사 상태를 점검하고 영양 관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치료 중에는 가급적 식사를 통해 영양 섭취를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왜 식사가 어려운지, 혹시 스스로 음식 제한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영양소를 어떻게 섭취해야 하는지 등이 막막할 때, 의료진과 상의하여 올바른 식사법을 안내받기 바랍니다. 또한 현재 나타나는 식사 관련 부작용 증상이 있다면 대처할 수 있는 요령을 <치료 부작용에 따른 영양 관리>편에서 참고하십시오. 섭취량에 한계가 있다면 적은 양으로 영양 밀도를 높여 섭취 가능한 환자용 식품을 적극 이용해보기 바랍니다. (<환자용 식품 알아보기>편 참고)
① 종합영양제, 비타민제, 무기질 보충제 복용해도 되나요?
암 치료 중에는 가급적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섭취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아직까지는 암 치료 중 특정 영양제가 도움이 된다는 연구 근거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장기간 음식 섭취가 부족하거나 채소, 과일 섭취가 어려운 경우 의료진과 상의하여 보충제를 복용하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제품을 선택하는 경우 단일비타민제, 고용량 비타민제는 피하고 종합영양제를 선택합니다. 또한 일일 섭취 권장량을 초과하지 않는 선에서 복용하기 바랍니다.
② 정맥영양제, 영양 주사를 맞아도 되나요?
치료 부작용이 너무 심하여 입으로 음식을 섭취할 수 없거나 장 폐색 등 치료적으로 금식을 요하는 경우에는 정맥 영양 공급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식사량 감소, 기력 저하 등 영양 보충이 필요한 경우에도 의료진과 상의 후 정맥영양제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단, 정맥영양제의 경우 개인에 따라 포만감을 느껴 오히려 식사량이 감소하는 경우가 있고 식욕 부진이 지속되어 음식 섭취가 장기간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식사가 가능한 경우에는 치료 기간 동안 음식도 약이라 생각하고 꾸준하게 조금씩 자주 먹는 것이 더욱 좋습니다.
2) 유산균을 섭취해도 되나요?
일반적으로 섭취는 가능합니다. 단, 장기간 항생제 치료를 받고 있는 경우, 항암 중 면역력이 떨어진 경우에는 유산균 섭취가 제한될 수 있으므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여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건강한 장내 미생물 환경을 만들기 위해 식이 섬유가 많은 신선한 채소와 잡곡, 통밀 등의 전곡과 된장, 청국장 등 발효 식품을 음식으로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3) 건강 보조 식품/민간 요법을 해도 될까요?
치료와 회복을 위해 일반적인 식사 요법을 잘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수술, 항암 치료, 방사선 치료 등으로 식사가 어렵거나 체중이 빠지거나 체력이 떨어지는 경우, ‘암에는 ㅇㅇㅇ가 좋다’고 흔하게 이야기되는 여러가지 건강 보조 식품, 민간 요법에 관심이 생길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건강 보조 식품이 암 치료 중인 환자에게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가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치료 과정에서 항암제, 소화제, 진통제 등의 약물은 대부분 간에서 대사되는데, 건강 보조 식품/민간 요법/한약 등을 복용하게 되면 간에 부담을 주게 되어 간 수치가 올라가거나 신기능 저하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또한 건강 보조 식품에 의존하게 되면 오히려 필요한 음식 섭취가 소홀해지면서 영양이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이는 암 치료 과정에 있어서 치료 결과 해석에 영향을 미치고, 암 치료 진행을 어렵게 하므로 치료 중에는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영양 섭취가 부족한 경우
1) 소량씩 자주 섭취하도록 합니다.
2) 식사 중에는 과량의 수분 (국물, 물) 섭취를 피합니다.
3) 영양 밀도가 높은 간식 (잣죽, 떡, 약과, 푸딩 등)을 자주 섭취합니다.
4) 환자용 식품을 이용해봅니다. (<환자용 식품 알아보기>편 참조)

☞ 항암/방사선 중 식이 요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