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암 치료는 골수의 기능을 억제하고, 이로 인해 백혈구, 혈소판, 적혈구의 수치를 감소시켜 여러 가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일반 항암제, 즉 세포 독성 항암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은 골수(뼈 속 스펀지처럼 생긴 조직으로, 중요한 혈액 세포들이 끊임없이 만들어지는 곳), 즉 백혈구, 혈소판, 적혈구와 같은 혈액 세포들을 만들어내는 공장의 기능을 떨어트린다는 것입니다.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회복되지만 합병증이 발생하기도 하며, 회복에 소요되는 시간이 항암 치료를 하면 할수록 더 오래 걸린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1) 백혈구 감소
항암 치료 중 백혈구 수치가 낮아서 치료가 연기되거나 항암제 용량을 줄여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백혈구 감소는 항암제의 대표적인 부작용 중 하나인데, 이는 항암 치료를 받는 대부분의 환자가 한번 정도는 겪게 되는 문제이기도 하며, 보통은 큰 합병증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흔하지 않습니다.
백혈구가 낮으면 면역기능이 감소되기 때문에 이 때 감염 위험이 커지며, 호중구 수치가 500/uL 미만(정상은 2000/uL 이상입니다)으로 떨어지는 경우에 특히 그렇기 때문에, 이 기간이 오래 가지 않도록 백혈구 촉진제를 맞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장암, 폐암에서 쓰는 항암제의 경우 이 정도로 떨어질 확률은 대개 20% 내외, 발열 등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는 대개 10% 미만입니다.
대개는 1-2주 이내에 수치가 저절로 오르게 되므로, 백혈구가 떨어지더라도 500/uL 이상이고 증상이 없으면 특별한 조치를 하지는 않고 기다리게 됩니다.
백혈구가 떨어진다고 하여 일반적으로 항암 효과가 더 떨어진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다만 너무 자주 떨어지는 경우에는 합병증 위험도 있고, 항암제를 투여받는 간격이 너무 벌어져 충분한 효과를 보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라고 판단되면, 항암제 투여 이후 빠른 회복을 위하여 예방적으로 백혈구 촉진제를 투여하기도 합니다.
2) 혈소판 감소
혈소판 역시 항암 치료로 인해 수치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보통 75,000/uL 미만으로 떨어지면 다음 항암 치료를 연기하게 되며, 50,000/uL 미만으로 떨어지면 출혈 위험이 커지므로 각종 수술이나 시술이 어렵습니다.
20,000/uL 미만으로 떨어질 경우 외부 충격이 없더라도 저절로 출혈이 일어날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필요한 경우 혈소판 수혈을 하게 됩니다.
대장암이나 폐암에서 사용하는 항암제의 경우 50,000/uL 미만의 혈소판 감소를 일으킬 위험은 대개 10%를 넘지 않습니다.
다만 암의 급격한 진행, 감염증, 간경변의 진행, 면역성 이상 반응 등으로 혈소판이 감소하게 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원인에 대한 진단이 중요합니다.
3) 빈혈 (적혈구 감소)
암 치료를 하면 골수에서의 적혈구 생산 기능도 떨어지므로 빈혈이 점차 악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경우(예: 대장암)에는 암으로 인한 출혈 때문에 철분이 결핍되어 빈혈이 생긴 경우가 더 많으므로, 철분 검사를 해서 철분이 보충되면 해결되는 빈혈인지를 우선 감별하는 것이 좋습니다.
암 치료로 인한 빈혈의 경우에는 암 치료를 쉬어서 골수가 회복되기를 기다리거나, 그럴 수 없는 경우 수혈을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수혈은 보통 혈색소 수치가 8.0g/dL 미만이면서 호흡 곤란, 피로, 어지러움 등의 빈혈 관련 증상의 조절이 필요할 때 시행합니다.
에리쓰로포이에틴과 같은 적혈구 조혈제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조혈제의 여러 부작용(고혈압, 혈전증 등) 때문에 최근에는 흔하게 사용하지 않습니다.
철분 결핍성 빈혈의 경우 영양 섭취가 부족하지 않은 지 점검해봅니다.
철분 섭취가 부족한 경우 아래의 영양 섭취 방법이 도움이 됩니다.
※ 철분(Iron)이란? 철분은 체내에서 산소의 이동과 저장에 관여하고 여러 효소의 보조인자로 작용하는 미량 무기질입니다.
만성적인 혈액 손실(출혈)이나 철분 섭취 부족 및 철분 흡수 장애로 인하여 철분 결핍성 빈혈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런 경우 철분이 많이 함유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철분 결핍성 빈혈의 식사 원칙
① 철분의 공급원으로 가장 좋은 식품(육류, 어패류, 가금류)을 선택합니다.
② 체내 흡수율이 좋은 철분(=헴철)이 많이 함유된 식품을 섭취합니다.
③ 철분 흡수를 높이기 위해 비타민C 함량이 높은 식품을 함께 섭취합니다.
④ 철분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는 탄닌 함량이 높은 ‘녹차, 커피, 홍차 등’을 식사 때 함께 마시지 않습니다. 특히, 철분 보충제 복용 시에도 이점에 주의합니다.

*주의 사항: 유제품에 포함된 칼슘은 장내 철분 흡수의 저해 요인으로 작용 가능하므로 하루 3컵 (600ml) 이상 우유를 과잉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 혈액 검사
일반적으로 호중구 (1500/uL 이상), 헤모글로빈 (7.0g/dL 이상), 혈소판 (75,000/uL 이상)에서 항암제를 투여하지만, 항암제의 종류나 환자의 개별 상태에 따라서 이 기준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또한 약물 투여 결정에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는 간 기능/신장 기능 장애의 경우, 장애의 심각도와 항암제의 종류에 따라 약물을 감량하거나 중단하는 기준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병원마다 검사 분석 방법에 따라 참고 범위 수치는 조금씩 다를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