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이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한 재발 예방 항암 치료에 대해 알아봅니다.
수술 후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 시행하는 항암 화학 요법을 "재발 예방 항암 치료" 혹은 “보조 항암 화학 요법”이라고 합니다.
재발은 대부분 수술 당시에는 CT, MRI 등으로 보이지 않는 미세한 암세포들이 다른 장기에 퍼져 숨어 있는 미세 전이 때문에 일어납니다.
농부가 해충을 하나 하나 잡지 않고 밭에 농약을 살포하여 해충을 해결하듯이, 미세 전이는 몸에 항암제를 살포하여 해결하게 됩니다.
재발 예방 항암 치료는 모든 환자 대상이 아니며 재발 위험이 높은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됩니다.
[폐암 종류에 따른 재발 예방 항암 치료]
· 비소세포폐암
1) 수술 후 재발 예방 목적 항암치료
비소세포폐암 2기, 3기 환자는 수술 후에 재발 예방 목적으로 3-4개월간의 항암 치료를 받게 됩니다.
또한, 3기 환자 중 일부는 수술 후 동시 항암 화학 방사선 치료를 받거나, 항암 치료 하고 난 뒤 방사선 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만일 비소세포폐암 2, 3기의 수술을 받은 환자 중에 표적 유전자 EGFR변이가 양성이라면 표적 항암제인 타그리소(오시머티닙)를 재발 예방 목적으로 3년간 경구 복용할 수 있습니다.
이 때 주사 항암제는 시행할 수도 있고, 생략할 수도 있습니다.
단, 표적 항암제 타그리소(오시머티닙)는 아직까지 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 한 달에 약 400여만원의 약가(藥價) 부담이 있습니다.
2) 수술 전 재발 예방 목적 항암치료
폐암 3기의 경우 수술이 가능한 환자 분도 있지만 진단 당시부터 수술이 어려운 환자 분도 있습니다.
당장 수술이 어렵거나 수술 대기 시간이 1~2개월 정도 소요되는 3기 폐암 환자 분들을 위해 수술 전 항암제로 2달간 암을 먼저 치료하는 방법이 허가되었습니다.
수술을 기다리는 동안 면역 항암제와 일반 항암제를 조합한 전신 항암주사를 먼저 맞고 수술을 하면, 수술 후 재발이 줄어들며 일부 환자의 경우 수술 후 종양조직을 현미경으로 봤을 때 살아있는 암세포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좋은 결과를 보이기도 합니다.

폐암의 수술 전 항암치료 대상은 면역지표(PD-L1)가 1% 이상이면서 EGFR, ALK, ROS1과 같은 표적 유전자가 없는 경우에 수술 전 면역항암제와 일반항암제 조합요법이 좋은 반응을 보입니다.
수술전 항암치료 방법으로는 1) 옵디보(성분명:니볼루맙) + 백금계 항암제로 사용하는 방법과 2) 키트루다(성분명:펨브롤리주맙) + 백금계 항암제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두 가지 방법 모두 수술 전 3주 간격으로 1회씩, 총 3회 주사를 맞아 총 9주가 소요되며 1회 주사에 2-4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안타깝게도 현재(2024년 1월 기준) 아직은 급여 적용이 되지 않아 1회 약 330만원, 3회 약 1000만원 정도 비용이 발생합니다. 림프절 전이가 남아 있는 경우에는 방사선 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단, 키트루다와 백금계 항암제를 사용한 경우는 수술 전에 3회 항암주사 후 수술을 시행하고 수술 후에도 1년 동안 3주 간격으로 1회씩 키트루다 단독으로 맞게 되는데 이 역시 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경제적 부담이 있습니다.
· 소세포폐암
소세포폐암의 제한 병기 중 절제 가능하고 임파선 전이가 없는 경우에 재발 예방 목적으로 수술 후 항암 치료를 합니다.
제한 병기 중 임파선 전이가 있고 수술적 절제가 어려운 경우에는 항암 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동시에 받는 동시 항암 화학 방사선 치료를 하게 되고, 질병의 범위에 따라 항암 치료를 먼저 하고 이후에 방사선 치료를 추가하기도 합니다.
*단, 환자의 상태 (폐 기능, 기저 건강 상태, 동반 질환 유무)에 따라 치료 방법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