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가 끝난 뒤 생활 관리

금연

✦ 금연은 폐암 환자에게 더욱이 필수적입니다.

✦ 자발적 금연이 힘들다면, 약물 치료법이 있고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하는 프로그램에도 참가하여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담배를 끊은 지 몇 년이 지나야 폐암 발생 위험이 비흡연자와 같아질까요?

담배를 끊은 지 10년이 지나야 폐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반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담배를 끊은 지 30년이 지나도 폐암 발생 확률은 비흡연자에 비해 다소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흡연은 시작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고 흡연 중이라면 지금 당장 금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 이유는 흡연 기간이 길더라도 금연을 시작하는 것이 계속 흡연하는 것보다는 폐암 발생률을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청소년 흡연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데 아직 판단력이 결여되어 있는 학생들의 흡연은 초기부터 차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청소년기에 일찍 담배를 시작한 경우 그 중독성이 강해 금연하지 못하는 경우가 어른보다 훨씬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저타르, 저니코틴 담배를 피우면 폐암 발생의 위험을 줄일 수 있나요?

아닙니다. 타르나 니코틴의 함량과는 상관없이 담배 피운 개수와 피운 기간이 길수록 폐암 발생률이 높아집니다. 저타르, 저니코틴 담배가 건강에 덜 해롭다고 담배 회사에서 광고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담배를 피우면 폐암이 줄어들 것을 기대하고 연구한 여러 역학 연구에서 폐암이 줄어든다고 증명된 연구는 없습니다.

저타르, 저니코틴 담배를 피우면 폐암 중에 편평상피세포암의 비율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으나, 반대로 선암의 비율이 늘어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는 발생 위험이 줄지 않습니다. 저타르, 저니코틴 필터 담배를 사용하면 니코틴 섭취를 유지하기 위하여 기존 담배에 비해 더 많이 담배를 피우게 되고, 또 더 세게 빨아들이는 습관이 생기기 때문에 폐의 가장자리까지 발암 물질이 많이 축적됩니다. 저타르, 저니코틴 담배는 향을 첨가한 가향 담배 형태로 제조되는 경우가 많아 담배 특유의 역한 냄새가 적고 목 넘김이 수월하여 폐 안에 깊숙이 들어가기 때문에 폐암의 발생이 줄지 않게 됩니다. 기존 담배나 저니코틴, 저타르 담배는 폐암의 세부 형태는 달라질 수 있으나 전체 폐암 발생률에서 거의 차이가 없다고 보면 됩니다.

 

액상형 전자 담배나 궐련형 전자 담배가 금연에 효과가 있는지 여부와 해롭지는 않은지 궁금합니다.

액상형 전자 담배는 니코틴 카트리지를 사용해 담배를 빨 때마다 카트리지 안에 들어 있는 니코틴을 기화시켜서 흡입할 수 있게 한 제품입니다. 금연 보조제로서의 효과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으며, 미국 암협회에서는 식약처의 승인을 받은 금연전문 치료제를 액상형 전자 담배보다 우선적으로 사용할 것을 권고하였습니다. 안전성에서도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미국 국립 과학기술 의학학술원에서는 전자 담배의 독성과 단기 건강 영향에 대해서 기존 담배보다 덜 해로울 수 있으나 장기적인 영향은 알려져 있지 않으므로 이를 확인하기 위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하였습니다.

액상형 전자 담배의 다른 한 형태는 니코틴이 들어있지 않는 형태로 니코틴 대신 타바논이라는 흡연 욕구를 억제하는 성분을 이용한 것입니다. 니코틴이 없다고 선전하여 안전한 제품으로 착각할 수 있지만 이 역시 금연 보조 효과를 신뢰할 만한 연구 결과가 부족합니다.

궐련형 전자 담배는 배터리로 담배를 가열하는 하이브리드 형태의 신종 담배로 가열 담배 혹은 찌는 담배라고도 합니다. 담배 회사 측에서는 타르가 없어 안전하고 냄새가 나지 않는 안전한 담배라고 홍보하여 급격하게 사용자가 늘고 있습니다. 2018년 식품의약품 안전처의 자료에 따르면 니코틴 함량이 일반 담배와 유사하여 니코틴 의존과 금단 증상을 유발하며, 끊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결론적으로 모든 담배 제품은 유해하며, 금연을 원하는 흡연자는 금연 효과가 입증된 약물을 사용하여 금연을 시도해야 합니다.

 

금연에 도움이 되는 약물 치료

여러 약제가 나와 있습니다. 먼저 니코틴 대체제는 순수하게 정제된 니코틴만을 포함하고 있을 뿐 담배의 유해 성분을 포함하지 않으며 금연 기간에 니코틴을 공급하면서 서서히 감량하면 흡연에 대한 갈망과 금단 증상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니코틴 대체제는 패치, 껌, 알약 혹은 사탕 형태가 있습니다. 패치는 용량에 따라 대개 세 종류로 구분되는데 하루 10개비 이상을 피우는 경우에는 높은 용량의 패치를 2~4주 부착하고, 중간 용량의 패치를 2~3주 그리고 낮은 용량의 패치를 2~3주 부착하여 총 6~8주간 사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최장 12주까지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껌은 4mg, 2mg 짜리가 있으며, 역시 12주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평균적으로 하루 10개-14개를 사용하며 용량은 흡연자의 상태에 따라 조절할 수 있습니다. 껌을 씹기 시작하여 니코틴 특유의 향이 나면 잇몸과 뺨 사이에 껌을 물고 있어(park), 구강 점막을 통해 니코틴이 흡수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이렇게 “씹은 후 물고 있는” 동작을 약 30 분 동안 또는 껌의 맛이 없어질 때까지 반복합니다. 니코틴 알약은 1mg과 2mg 두 가지가 있으며 껌과 유사하게 사용합니다.

다음은 부프로피온 (제품명: 니코피온)으로 비정형적 항우울제의 일종으로 금연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이 밝혀져 금연 보조제로 허가되었습니다. 부프로피온의 약리작용은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의 농도를 높여줌으로써 금단 증상을 줄여줍니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불면증으로 복용자의 약 35~40%에서 나타납니다. 1,000명 중 1명 꼴로 경련의 위험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어 반드시 의사와 경련의 가능성에 대해 상의하고 복약 방법에 맞게 복용해야 합니다.

금연전문치료제로 개발된 약은 바레니클린 (제품명: 챔픽스)입니다. 니코틴이 들어오면 뇌에서 도파민 성분이 다량으로 분비되어 쾌감과 만족을 느끼게 합니다. 바레니클린은 니코틴과 경쟁적으로 작용하여 니코틴의 작용을 억제하여 효과를 나타냅니다. 표준 투약법은 금연 시작 1주 전에 시작하여 1주일간 증량 후 12주간 투약을 유지합니다. 필요 시 24주까지 연장하여 복용할 수 있습니다. 메스꺼움, 불면증 등이 흔히 호소하는 부작용으로 위장 장애가 있어 식후에 복용하도록 합니다. 다른 약물들과 상호작용이 거의 없어 다른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만성 질환자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우울증이나 자살에 대한 생각을 증가시키지는 않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금연 도움 약제를 사용하여도 30% 정도에서 금연에 성공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자신의 금연 의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병의원에서 금연 치료를 받는 절차는 어떻게 되나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12주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근처 병의원에서 금연 상담과 약물 처방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금연 치료 의료 기관은 국민건강보험 홈페이지에서 검색할 수 있습니다. 1년에 3회까지 등록 가능합니다. 금연 약물이나 금연 상담료는 최초 방문 시에 일부 본인부담이 있으나 프로그램 이수 후 환급을 통해 돌려받기 때문에 최종적으로는 무료로 봐도 무방합니다. 입원 환자에게도 동일한 금연 서비스가 제공됩니다. 금연하는 경우 폐암 발생을 예방할 뿐 아니라 폐암의 재발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폐암으로 진단 받은 흡연자는 의사의 도움을 받아 반드시 금연하도록 합니다.